인체 적용시험에서 증명돼
​​​​​​​기능성 식품원료 등록 코앞 

해남 미니단호박에서 비만환자의 체지방 감소 효능이 검증됐다. 이에 따라 기능성 식품원료 등록까지 한 걸음 남겨두게 됐다. 능성 식품 개발이 성공하면 수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가공 기술 표준화 연구를 통해 지역 특화작목인 미니단호박에서 기능성 성분(저항전분 Resistant Starch)을 최초로 규명한 후 기능성 원료 등록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시행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기능성 평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해남 밤호박주식회사, 대학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체 임상실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미니단호박 기능성 소재의 인체 적용시험이 완료됐다. 인체적용시험 연구는 12주 동안 100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열처리 단호박 분말과 위약을 무작위 배정해 각각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결과 비만환자의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중, 체질량지수 등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확인하며 단호박의 체지방 감소 효능과 작용과정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군은 구체적인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허가 추진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식약처 식품원료 등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24년도 식품기능성평가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1억2000만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군은 지난 2020년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단호박에 저항성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그동안 학술지 게재 3건과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발표 2건을 비롯해 1건의 특허출원,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등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국민 3명당 1명꼴이다. 때문에 체지방 감소 부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체시장의 약 3.3%에 해당하는 2000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매년 원료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저항성전분은 인체 내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의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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