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난협회 전시회
난 판매수익금 기탁

▲제9회 해남군난협회 춘란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황화소심(보름달·왼쪽 두번째)’과 전시 작품들
▲제9회 해남군난협회 춘란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황화소심(보름달·왼쪽 두번째)’과 전시 작품들

봄을 맞아 난의 향기에 빠져드는 ‘제9회 해남군난협회 춘란대전’이 지난 9~10일 해남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시를 보기 위해 군민을 비롯해 인접 시·군에서까지 1000여명이 방문했다.

해남군난협회(회장 오정욱)에서 주최한 이번 전시는 협회 회원 및 난 애호가 100여명이 참가해 작품 200여점을 출품했다.

출품작 가운데 이기춘 씨의 ‘황화소심(보름달)’ 난초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평욱 씨의 ‘관음’이 최우수상, 김희선 씨의 ‘일월화’가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황화소심(보름달) 작품은 화사한 꽃잎 전체가 잡티 하나 없는 깔끔한 개나리빛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대상을 받은 삼산면 이기춘 씨는 

“매년 춘란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해남 난을 대표해 보일 수 있어서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해남 난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한켠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난 기부행사가 있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난초 판매 수익금 120여만원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해남읍사무소 희망돌봄팀에 기탁했다.

오정욱 회장은 “역대 가장 많은 작품과 수준 높은 춘란들을 전시할 수 있어서 뿌듯한 기분이다”며 “회원들과 화합해 좋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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