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캠페인 4억여원 모아
용돈 모은 저금통 등 기부

▲ 희망 나눔 캠페인이 진행돼 당초 목표액을 넘어선 4억여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 희망 나눔 캠페인이 진행돼 당초 목표액을 넘어선 4억여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해남군이 사랑의 열매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당초 목표액을 1억원 이상 넘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2개월간 2억8400만원을 목표로 사랑의 열매 희망 2020나눔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군내 71개 기관·단체와 군민들은 물론 향우들의 참여도 이어져 당초 목표액 보다 1억1298만원을 넘긴 3억9698만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해남군에 따르면 의정부에 사는 김성훈 씨는 무연고자로 처리된 할아버지 이름을 찾아준 공무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해남군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우수영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1년 동안 모은 용돈이 담긴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기탁했다.

또한 매년 겨울이면 1000여만원 상당의 라면을 보내는 익명의 후원자는 올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이웃사랑을 전했고 해남동초등학교와 해남서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도 연말 바자회 수익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남미남축제장에서 푸드관을 운영했던 산이면감자연구회가 음식을 판매한 수익금 470만원을 기탁했다.

현물기탁도 지난 2018년 16건에서 2019년 52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계곡면에서 농사 짓는 김창호 씨는 유기농 양배추 15톤을, 해남읍에서 마트 정육코너를 운영하는 정훈기 씨는 지역아동센터에 삼계닭 620만원 어치를 기탁했다. 해남사랑상품권 1호 가맹점인 해남 비비안 김연실 대표도 브랜드 의류 300벌을 기탁하는 등 장난감과 돼지고기, 생필품, 계란, 고구마, 프린터 등 품목도 다양했다.

캠페인을 통해 기탁된 후원금과 물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명현관 군수는 "많은 군민과 향우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줘 당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따뜻한 해남을 만드는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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