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면접 등 공천 일정
국민의당 계열 3당 통합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당 후보 선정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는 등 공천 일정에 들어갔으며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도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 정당 간의 양자대결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4·15 총선 후보등록기간은 오는 3월 26일부터 27일까지로 늦어도 3월 중순 전에는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는 윤재갑 전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장과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등 2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10일 면접심사가 진행됐다. 면접은 선거구별로 10분 안팎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천적합도(당선가능성),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 등 종합심사를 통해 경선을 나설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후보간 종합심사 점수 격차가 30점 이상이거나 공천적합도 조사 격차가 20% 이상일 때는 단수공천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경선 투표 50% 방식으로 2월말 또는 3월 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지역 돌풍을 일으켰던 구 국민의당 계열의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도 제3지대 통합을 가시화하고 있다. 3당은 지난 10일 통합추진기구를 공식 출범했으며 오는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키로 합의했다.

통합신당이 창당된다면 많은 호남지역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대 통합신당 간의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의원인 윤영일 의원은 대안신당 소속으로 이번 21대 총선에 통합신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합신당으로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불었던 돌풍을 재현낼 수 있을지가,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를 다시 빼앗아 올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안신당 의원들은 민주평화당을 탈당했던 만큼 탈당 후 다시 통합이라는 과정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우려도 제기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국민당 창당도 본격화되고 있어 제21대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후보를 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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