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우려 아동 도시락 배달
민간단체 배달봉사도 활발

▲ 해남군이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행복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다.
▲ 해남군이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행복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다.

학교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고 각종 시설이 휴관·휴원에 들어가면서 취약계층의 결식이 우려됨에 따라 해남군과 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들이 나서 이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연기로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253명을 대상으로 반찬과 부식이 들어있는 '행복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다.

<관련기사> '"도시락 왔어요" 휴관·휴원에 결식아동 없어야' <2020년 3월 13일자 16면>

특히 기존에 주 1회 급식을 지원하던 것을 주 2회 배달해 개학 연기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들 식단과 영양섭취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급식지원은 18세 미만 가정위탁아동, 한부모가족, 저소득층 아동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대상이면 누구든지 읍면에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지난달 24일부터 관내 2개 무료급식소가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해남노인종합복지관, 해남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 257명의 가정에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또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 58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인 취약계층 270명을 대상으로 달걀, 두부, 라면, 김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세트를 지원하고 안부 살피기와 예방수칙 준수 당부 등의 현장 활동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민간단체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YMCA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점심배달 돌봄 활동에 들어갔다.

해남에 있는 24개 지역아동센터들도 지역아동센터 휴원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간식을 전달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챙기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휴관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향토음식자원화연구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 장애인 등을 상대로 반찬배달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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