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차에 타다' 등 패러디 인기
이슈 접목한 홍보마케팅 눈길

▲ 해남군 공식유튜브에 게시된 해남군 공무원의 1일 1깡 영상 캡처.
▲ 해남군 공식유튜브에 게시된 해남군 공무원의 1일 1깡 영상 캡처.

해남군이 가수 비의 노래 '깡'의 뮤직비디오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란 이슈와 접목해 홍보한 패러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최근 각종 정책을 홍보할 때 군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한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적극행정으로 새로운 홍보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린 '해남군 공무원 깡커버(rain-gang cover)' 영상은 해남군청 기획홍보실 홍보팀 김혜영·황익영 주무관이 출연해 가수 비의 뮤직비디오 깡을 패러디했다. 56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액수와 신청 방법, 사이트 등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지급한 농민수당, 해남사랑상품권 등을 자막으로 넣어 홍보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200여회가 조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깡 영상 재밌어서 자주 보는데 정보도 함께 알려줘 좋았다', '해남군 유튜브가 뭔가 보여주는 것 같아 좋다', '어설픈 동작이 더 귀엽고 극한직업 공무원 파이팅', '긴급재난지원금 소개를 이렇게 재미있게 해주는 해남군 센스 굿' 등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가수 비의 노래 '깡'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비 깡'은 최근 유튜브에서 '1일 1깡'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유행 중이다.

해남군 홍보팀은 1탄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13일에는 가수 비의 노래 '차에 타다'에 맞춰 해남 고구마 등 농수산물을 재미있게 홍보한 2탄을 유튜브에 업데이트하는 등 재미를 더한 홍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비 깡' 2탄은 새롭게 홍보팀 이광재 팀장과 김희중 씨가 합류해 해남 고구마밭을 배경으로 비의 춤을 따라 추며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재미난 자막으로 흥미를 더하는 한편 해남 고구마의 우수성과 맛있게 먹는 방법, 보관방법 등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 인터넷 쇼핑몰인 해남미소를 홍보하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 유통지원과 김성희 통합마케팅팀장이 출연해 재미있는 멜로디와 율동에 개그를 더해 해남미소를 홍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미소는 없었다. 해남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 씨익'이란 제목의 이 영상에는 "해남, 해남미소 맛있다, 해남, 특산물을 집으로, 해남미소 번진다" 등 재미있는 가사로 해남미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 영상들은 해남군 홍보팀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것으로 단순히 정책을 알리는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홍보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정책을 알리고 기억에도 오래 남도록 하는 새로운 홍보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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