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봉사회·장애인복지관
바자회 수익금으로 진행

▲ 우슬봉사회 회원들과 복지관 직원들이 비가림 시설 등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 우슬봉사회 회원들과 복지관 직원들이 비가림 시설 등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중단됐던 장애인 가정에 대한 집수리 봉사활동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회장 김영호)와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보련)은 지난 17일 봉사회 회원과 복지관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지면에 사는 A 씨 집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A 씨 집의 경우 창문이나 방충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여름철 장마와 태풍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회원들과 복지관 직원들은 이날 창호와 방충망, 비가림 시설을 새로 설치했으며 녹슬고 잠기지 조차 않는 대문 등도 새로 교체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수리 비용을 지원하고 우슬봉사회에서 재능기부와 일부 자재 기부 등을 통해 이뤄졌다.

A 씨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집을 수리해줘 정말 고생했고 감사할 따름이며 이번 여름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활짝 웃었다.

장애인복지관 측은 이달 말부터 바자회 등을 열고 관련 수익금으로 저소득, 차상위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우슬봉사회 김영호 회장은 "지난 17년 여 동안 장애인복지관은 물론 다른 기관단체와도 연계해 해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늦게나마 첫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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