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층 찾아 넋 위로

▲ 이가은(사진 왼쪽), 김현주 학생이 5·18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 이가은(사진 왼쪽), 김현주 학생이 5·18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해남군민광장에 마련된 5·18희생자 분향소에는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찾아와 헌화를 하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참배객들은 방명록에 '져부른 꽃들 다시 꽃 피리라', '잊지 않겠습니다', '전두환 구속, 처벌' 같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분향소에는 5·18당시 해남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다 이후 국립5·18민주묘지 안장된 고인 28명의 이름과 사망일자, 묘역 위치, 출신지, 비고(경위) 등이 설명돼 해남 5·18 희생자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해남공고 통합지원반 이가은(2년), 김현주(2년) 학생이 분향소를 찾아 국화를 바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두 학생은 "학교에서 5·18에 대해 배웠는데 현장을 방문하니 슬픈 마음이 들고 5·18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해남공고 정동현 특수교사는 "통합지원반 학생들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조기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데 40주년 당일 학생들을 상대로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여주며 5·18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역사와 민주주의를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5·18희생자 분향소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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