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식당운영 백영선 독자

▲ 백영선 씨가 해남신문을 펼쳐보며 밝게 웃고 있다.
▲ 백영선 씨가 해남신문을 펼쳐보며 밝게 웃고 있다.

올곧고 다양한 정보에 이끌려
이슈에 대해 길라잡이 했으면

 

해남읍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백영선(66) 씨. 그에게는 인생의 굴곡을 30년 동안 함께 해온 친구이자 이웃이 있다. 바로 해남신문이다.

백 씨는 1990년 6월 22일 해남신문이 창간될 당시부터 해남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양복 기술을 배워와 예전 광주은행 사거리 부근에서 양복점을 차려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근처인 군민광장 맞은편에 해남신문이 사무실을 마련하고 창간함에 따라 친구 같고 이웃 같다는 마음에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지방자치가 본격화하면서 해남과 진도, 완도지역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이 양복점을 찾아와 운영이 잘 됐지만 2000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지면서 양복점을 정리하고 식당을 차려 재기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기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30년을 항상 해남신문과 함께 했다.

백 씨는 "해남신문이 지역주간지로서 다양한 정보와 올곧은 기사, 군민을 위한 기사를 다뤄주며 제 역할을 하고 신뢰도가 쌓이면서 광주지역 일간지를 끊을 때도 해남신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부터 3년 동안 해남육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해남신문이 주최한 해남땅끝마라톤대회의 대회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며 많은 분들과 추억을 함께 했다"며 "해남신문에서 특히 '의견·참여'면을 가장 즐겨보는데 간혹 지인의 글이나 사진을 발견할 때면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발행 면이나 디자인도 바뀌었지만 백 씨는 30년 친구이자 이웃으로 해남신문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백 씨는 "해남에 어떤 큰 이슈가 생길 경우 해남신문이 상황을 중계만하고 양 측 싸움만을 보도할게 아니라 군민들을 위해, 해남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잣대질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여론조사를 해서라도 군민의 의견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고 미래를 위한 대안과 방안까지 제시하는 그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 씨는 해남신문이 친구이자 이웃이지만 이제는 평생 동반자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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