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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의 자만과 굴욕에서 진리를 얻다

기사승인 2020.06.26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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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곤(국민연금공단 해남지사 가입지원부장)

   
 

조선시대 초기 청렴함의 대명사인 맹사성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맹사성은 고려 말 우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조선 세종 때 좌의정을 지냈다. 맹사성은 생활이 검소하고 청백하여 나라에서 주는 봉급 외에는 결코 탐하지 않았으며, 항상 겸손하여 벼슬이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 찾아와도 반드시 공복(公服)을 갖추고 대문 밖에 나가 맞이한 뒤 윗자리에 앉혔다.

이처럼 겸손함으로 유명한 맹사성도 젊은 한 때는 자만에 가득 차 있었던가 보다. 하기야 17세의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했기에 우쭐할 만도 했을 것이다.

맹사성이 어린 나이에 장원급제하여 파주 군수로 부임했을 때다. 우쭐한 맹사성은 유명한 무명선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물었다.

스님이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좋은 일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자 "그건 삼척동자도 압니다"라며 맹사성은 못마땅하여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했다.

스님이 다시 "차나 한 잔 하고 가시지요"라고 하자 맹사성은 마지못해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스님이 차를 따르는데 차가 잔을 넘쳐 방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스님, 찻잔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고 있습니다."(맹사성) "찻잔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어찌 지식이 넘쳐 인격을 망치는 것은 모르십니까?"(스님) 맹사성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맹사성은 그 곳에 더는 있을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허겁지겁 방을 나오다가 문틀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스님이 말했다. "몸을 낮추면 머리를 부딪칠 일이 없지요."

국가권익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부패수준에 대한 인식과 경험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가 전년보다 0.07점 상승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3년째 2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연금수급자 대상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업무담당자 청렴 역량강화 등 부패근절 노력과 청렴NPS(국민연금공단)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2등급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일부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년도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예산·업무처리 등을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직원이 공감하는 청렴시책 추진 및 소통 강화, 업무처리기준 및 절차 공개 강화 등을 통한 청렴 이미지 확산뿐만 아니라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힘찬 도약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해남지사에서도 맹사성의 일화에서 보듯 자만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를 견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고객 응대 시에는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불어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위로부터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행동강령 및 청탁방지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본연의 업무인 최고의 연금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해남신문 hnews@hnews.co.kr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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