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비대면 활동 요구
300명 이상 동의시 공식답변

 
 

해남군민들이 질문해 한달내 300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해남군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는 온라인 군민청원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호 청원으로 '해남군 관내 종교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이 올라왔다.

지난달 28일 게시된 이 청원은 오는 26일까지 300명의 공감을 얻게 되면 청원이 성립해 군은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20일 이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300명 이상 공감을 얻지 못하면 공식적인 답변 없이 자체 종결 처리된다.

청원된 글에 따르면 해남은 아직까지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고 있지만 광주를 비롯해 전남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가운데 아직도 지역교회를 비롯한 일부 종교시설이 대면예배를 실시하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년에 한 번 오는 성수기에 관광지도 문을 닫고 교육과 행사일정도 모두 취소 및 무기한 연기되는 가운데 종교시설은 예외적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청원자 A 씨는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고통과 불행의 악순환을 조금 더 빠르게 끊기 위해서는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행정명령 조치가 필요하고 주장하고, 행정조치가 내려지지 않더라도 각 종교별 지도자들께서는 비대면으로 종교활동을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 씨는 이 청원에 대해 개인적인 기우에 불과한지 확신이 들지 않아 청원에 올려 군민들의 의향을 묻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청원은 13일이 지난 10일 현재 4명이 공감하는데 그치고 있다. 군민청원제는 올해 첫 실시되는 신규사업으로 아직 군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참여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민청원은 해남군 홈페이지-열린군수실-군민청원란과 모바일 해남소통넷-소통군민-군민청원을 통해 신청하거나 공감 등 동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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