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에서 부산광역시 오륙도까지 1463㎞를 잇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인 '남파랑길'이 개통된다.

특히 달마고도 등 도보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해남군에서 남파랑길 개통식 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남파랑길 개통식은 오는 31일 남파랑길 종점이자 현재 개발 중인 서해랑길 시작점인 송지면 땅끝마을 맴섬 앞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마련됐다.

남파랑길은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으로서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전남 해남군 땅끝까지 이어지는 1463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90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부산에서 해남으로 넘어오는 걷기여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해남군 코스는 강진군 사초리 사내방조제에서 북일면 내동리·방산리·만수리, 북평면 와룡리 등을 거쳐 남창정류소로 이어지는 강진~해남 85구간(18.1km)이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어 완도~해남 89구간(13.8km)은 완도에서 시작하는 경우와 경유하지 않을 경우로 나뉘며 미황사 천왕문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해남 90구간(13.9km)은 달마고도를 지나 땅끝마을 땅끝탑까지 걷는 길이다. 걷기여행의 종착점, 혹은 출발점으로서의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고 달마고도와도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최소인원이 참석해 열린다. 개통식 이후 남파랑길 90코스(미황사~인길~삼나무숲~마봉주차장) 일부를 함께 걷는 행사도 진행된다.

걷기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해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걷기참여 희망자는 해남군 관광과(530-5157) 또는 카카오톡 채널(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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