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m 해상케이블카 내년 개통
곤돌라 투명 바닥 바로 위 관람

▲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해남승강장에 대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해남승강장에 대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우수영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내년 하반기 개통을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주)울돌목해상케이블카가 전액 투자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이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 간 960m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해 10인승 곤돌라 26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이동하며 울돌목 회오리 바다를 볼 수 있도록 곤돌라 바닥은 투명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소요 사업비는 350여억원이다.

우수영 관광단지 내에는 185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승강장이, 진도군 녹진타워 일원에서는 504㎡(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승강장이 들어선다.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23%를 보이고 있다.

울돌목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로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해 울돌목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km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로,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회오리 바다'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스카이워크,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에도 나서고 있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진도와 패키지 관광 콘텐츠 개발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부서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통합조정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18년 6월 (주)울돌목해상케이블카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 전액을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토지출입,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