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가을여행
공룡박물관 등 관광객 회복

▲ 공룡박물관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 주말 마술 등 가을 Weekend 공연이 열렸다.
▲ 공룡박물관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 주말 마술 등 가을 Weekend 공연이 열렸다.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점차 증가하면서 관광시장도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혼잡한 곳을 피해 국내 자연을 찾는 소규모 관광이 증가하고 있는 것.

해남군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주말(7~8일)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은 28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첫째 주말, 2~3일) 관광객 2650명보다 오히려 249명이 증가했다. 전주인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주말 찾은 관광객도 2516명에 달했다.

공룡박물관은 지난 3월 28~29일 주말에는 457명, 4월 25~26일 주말에는 787명이 찾는데 그쳤지만 가을을 맞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다.

공룡박물관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박물관 문을 열었는데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주말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룡박물관은 가을 여행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지난 주말 마술공연을 여는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를 마련해 가족단위 소규모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주말인 14일 오후 3시부터 해남공룡박물관 정문 광장에서 전통연희 풍물 기행 유희타락 '모리몰이' 공연이, 15일 오후 5시부터 마술 등 가을 Weekend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지호공예품과 사진 등의 전시회도 개최 중이다.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대흥사와 두륜산도립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이 설치한 무인계측기를 통해 측정된 지난 주말 대흥사를 찾은 관광객은 532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 주말 측정된 5764명과 비슷한 수치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두륜산 가을단풍은 이번 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관광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마산을 찾은 관광객도 지난 주말 2005명으로 지난해(1625명)보다 380명 증가했다. 단 땅끝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주말 1707명으로 지난해(2247명)보다 540명이, 우수영관광지는 지난 주말 674명이 찾아 지난해(1822명)보다 1148명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지 않는 한 국내 여행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해남군도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군은 코로나 사태로 대규모 단체관광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기존 25명에서 10명까지 완화하는 등 최근 증가하는 소규모 단위 여행상품을 개발해 적극 유인 중에 있다.

또한 군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에게 요금의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막걸리·시골장·역사 등 특화된 다양한 코스의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등 해남의 맛과 멋을 전국에 홍보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