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임기제 공무원 4명 채용 공고
축제·기록물·의회입법·영양사 등

해남군이 전문성이 강조되는 자리에 민간이나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 일정기간 근무하면 타 업무로 전보 조치해야 하는 등 잦은 인사이동에 따라 전문성과 연속성이 떨어져 해당분야에만 종사하며 전문성과 연속성을 높일 수 있는 일반임기제공무원을 확대하는 것.

군은 지난 13일 공고를 내고 축제, 기록물관리, 영양사, 의회입법활동지원 등 각 분야별 1명씩 4명의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먼저 처음으로 군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지원할 일반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한다. 직급은 지방행정 7급으로 의회사무과에 배치돼 의원 발의 조례안에 대한 제·개정 지원, 정책현안과 쟁점사항 자료수집 및 분석 업무지원, 상임위 각종 안건 검토자료 수집 및 분석업무 지원, 입법지원 관련 자료수집 및 분석업무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축제 분야도 지방행정 7급으로 관광과에서 주민소득 및 주민참여형 향토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계획수립, 콘텐츠 개발, 축제 네트워크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군은 지난 2018년 축제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기간이 끝난 후 퇴사 의사를 밝혀 이번에 다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기록물 관리 분야는 현재 지방행정 8급으로 일반임기제공무원이 채용돼 있지만 이를 7급으로 상향해 채용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에 구매식당 운영 총괄 등을 맡을 영양사도 일반임기제(지방식품위생 8급)로 채용한다. 현재 해남군청 구매식당은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해남군이 직접 운영코자 전문인력 채용에 나선 것. 영양사는 식단작성과 검식 및 배식관리, 구매식품의 검수 및 관리, 위생적 관리, 영양지도와 식품위생교육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수는 7급이 연 4406만~6204만원, 8급은 3882만~5443만원 내에서 채용예장자의 능력, 자격, 경력에 따라 결정된다. 원서는 오는 24~26일 총무과 행정팀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행정팀(530-5715)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 말까지 학예연구사, 군정홍보, 축제, 기록물관리 등 7명의 일반임기제공무원을 채용했으며 올해 농산물마케팅과 평생교육까지 확대해 현재 9명의 일반임기제공무원이 채용돼 있다. 여기에 4명이 채용되면 일반임기제공무원이 처음으로 10명을 넘게 된다.

한편 군은 일반임기제 채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임기제공무원은 근무기간 성과평가에 따라 계약해지가 가능해 재고용의 불안을 안고 근무해야 하며 채용시험을 통해 재임용되더라도 연봉이 직급별 하한액 연봉을 적용 받아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군은 각종 법률 검토와 소송 등을 수행할 변호사를 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코자 했지만 최종 합격자가 스스로 근무를 포기해 결국 채용하지 못하는 등 일부 전문분야는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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