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연매출 20억, 고구마말랭이 성공 신화 '해남달콤한자연'

기사승인 2021.01.18  18:16:45

default_news_ad1

- 숱한 시행착오 거친 노하우로 해남 안착
이익 낮추고 생산·소비자 상생의 정신

   
▲ 해남달콤한자연 김남일 대표가 고구마말랭이, 누룽지, 아이스군고구마 등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 귀농 11년차 맞은 '해남달콤한자연' 김남일 대표
숱한 시행착오 거친 노하우로 해남 안착
이익 낮추고 생산·소비자 상생의 정신

고구마말랭이를 생산·판매하며 15억~2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해남달콤한자연'. 해남으로 귀농 온 지 11년째로 접어든 김남일(48) 대표는 전량 해남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며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마케팅전략으로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 해남달콤한자연의 성공비결은 단순히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판다는 박리다매를 넘어,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생산자, 소비자와 함께한다는 공동체적 마인드가 주요했다.

해남달콤한자연은 아이스군고구마, 해남 쌀을 이용한 누룽지 등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남일 대표는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해 주는 농가, 좋은 품질의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주는 직원들, 상품을 구입해 주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해남의 우수한 특산물이 제대로 대접 받고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서울에서의 생활에 지쳐 11년 전 고향인 해남으로 귀농했다. 서울에 거주할 당시 재고로 쌓인 아동복을 인터넷에서 판매했던 남편의 경험을 살려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고구마를 구입해 각종 게시판에 홍보하며 고객을 모집했다. 하지만 처음 접한 농산물유통에, 자본금도 넉넉지 않아 수익을 올리기 어려웠다. 절임배추에도 도전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당시에는 최소한의 생활비만이라도 고정수익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집에서 간식으로 자주 해먹던 고구마말랭이를 떠올리게 됐다. 귀농 4년차에 접어들면서 공장을 얻어 고구마말랭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첫 도전하는 분야다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고구마말랭이를 식품으로 생각조차 못하고 식품제조가공업 등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를 하다 적발되는 일도 겪었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에 대해 원망보다는 정보를 얻는 등 기회로 삼았다.

김 대표는 "모르면 용감하다고 당시에는 이 분야에 대해 무지했다보니 무허가 영업으로 벌금도 부과받았다"며 "하지만 조사를 나왔던 해남군청 위생 부서 담당자들에게 가공산업을 하는데 자문도 받고 방향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정식으로 식품제조가공업 등을 허가 받고 '해남달콤한자연'을 설립했다. 해남으로 귀농해 4~5년간 겪은 경험들은 기술과 노하우도 쌓였다. 해남달콤한자연은 원재료로 상품가치가 낮은 하품이 아닌 상품의 고구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숙성 등에 따라 5가지 버전의 고구마말랭이를 생산·판매 중이다.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8년에는 땅끝식품특화단지내에 2공장을 짓는 등 사업도 확장했다.

해남군 쇼핑몰인 해남미소에 입점해 지난해 카카오톡 톡딜을 통해 3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각종 쇼핑몰과 SNS 등을 통해 20여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남달콤한자연은 고구마말랭이 60g 10봉지를 1만4800원에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한 해 수매한 물량만큼만 고구마말랭이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오랜 고객들은 판매물량이 떨어질 때쯤 대량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상 수매를 하지 않고 해남에서 생산된 최상품의 큰 고구마만 사용해 불량률을 낮추며 1년 단위로 생산·판매 계획을 수립하다보니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남달콤한자연은 최근 '아이스군고구마'와 '구수한 한끼 누룽지'도 선보이고 있다. 80g 한 봉지에 1600원에 판매 중인 누룽지는 압축식으로 가공해 스낵처럼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냄비에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일회용 숟가락도 함께 포장·판매 중이다. 누룽지는 해남군청 유통지원과 김성희(해남미소) 통합마케팅팀장과 함께 개발했다고 한다.

1㎏에 9900원에 판매 중인 아이스군고구마는 오븐에 구운 후 급속 냉동하는 방식으로 생산 중이다.

김 대표는 "고향으로 귀농한 지 11년 만에 회사를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는 성장한 것 같다"며 "생산된 제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힘써주는 해남미소 직원들을 비롯해 가공·판매업을 시작하는데 방향 등을 알려준 해남군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