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963억원 규모 지출
비슷한 지자체 중 최대 기록
올 상반기 3000억 신속집행

해남군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코자 확장적이고 전략적인 재정운용에 나선 결과 지난해 8963억원, 예산현액의 82.1%를 지출하며 역대 최고 집행실적을 기록했다. 군은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재정을 집행할 계획으로 연초부터 신속집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의 예산현액은 당해예산 9734억원에 전년도 이월액 1184억원을 더한 1조918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맞고 있다. 군의 연도별 예산총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8135억원, 2018년 9251억원, 2019년 1조842억원, 2020년 1조918억원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동종규모 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민선 7기 이후 전체예산의 99% 이상을 사업 등 실행예산으로 구성, 지역개발 수요를 반영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해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지역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운영경비, 지역내 집행가능 사업 등의 조기집행과 집행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각종 공사를 신속히 발주해 건설경기가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고 해남군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지역내 상가에서 구입하는 등 군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군의 지난해 예산 집행률은 82.1%로 역대 초고치를 기록했다. 1조918억원의 예산 중 8963억원을 지출한 것. 지난 2019년에는 81.8%(8866억원), 2018년 63.0%(5864억원), 2017년 66.7%(5433억원)였다.

또한 대규모 국비사업을 비롯해 먹는 물 공급, 기초생활 SOC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확대로 재정규모 성장과 함께 연내 지출을 강화하며 다음연도 이월액은 현액대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도 지방재정에 대한 신속집행에 나서 공공부문에서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형 지역성장 동력사업 추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사업에 대해 중점 투자하고 관행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일몰제를 도입해 건전재정 운영에 나선다.

올해 신속집행 대상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시설투자사업과 각종 민간보조사업, 물품 구입비용 등 총 4657억원으로 이중 63%인 2934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사업들은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건립 54억3000만원, 공룡화석지 워터파크 조성 10억원, 남도광역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6억원,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35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 107억6000만원,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11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25억원, 해남읍 5일시장 주차환경 개선 30억원, 기후변화 대응 통합과수연구소 건립 60억원, 산불대응센터 신설 3억9000만원, 광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조성 35억원, 매일시장 시설현대화 16억3000만원, 남도음식거리 조성 7억5000만원 등이다. 또한 남해안 철도건설(해남역)과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개설 등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한발 빠른 재정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군정 주요사업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민선 7기 군정의 변화와 도약으로 재정규모가 성장하고 역점사업 투자가 확대된 만큼 투자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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