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시설 동파에 정전도
농작물 피해는 파악 중

▲ 지난 7일 해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지난 7일 해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남에 닥친 역대급 한파로 정전과 계량기 동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폐사와 붕괴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월동배추와 시설하우스 등 농작물은 한파 피해를 판단하는데 시일이 더 필요한 상태다.

화원면 월래·매계·온덕마을은 지난 7일 밤 11시 10분쯤 정전이 발생해 2시간 50분만인 다음날 새벽 2시쯤 복구됐다. 정전으로 마을내 100여 가구와 전복 치패 종묘장 등에 전기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폭설과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한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한파로 수도시설물 동파와 단수 등도 속출했다. 특히 피해를 입은 식당 등은 며칠간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해남군 상하수도사업소에 접수된 계량기 동파신고는 9건, 수도시설물 파손과 단수는 55건이다. 계량기 동파는 송지면에서 7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해남읍 1건, 계곡면 1건 등이었다. 수도시설물은 밸브 고장 7건, 지선관로 파열 1건, 내선 결빙에 따른 단수 47건이다. 이외에도 마을상수도 파손 등 4건이 접수됐다.

군은 지난 7일부터 비상근무를 통해 군내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 군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매일 새벽 이뤄지는 제설작업에는 군 안전관리 부서를 비롯해 읍면 직원 등 100여 명과 제설기, 살포기 등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특히 북일면 쇄노재와 해남읍 우슬재, 땅끝마을 갈두재 등 위험도가 높은 5개 도로는 중점관리지구로 정해 폭설시 긴급 제설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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