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명 목표에 92명 참여
72시간 중 80% 받아야 수료
사회적기업·해남마을넷 연계

▲ 자치활동가 아카데미 활동 모습.
▲ 자치활동가 아카데미 활동 모습.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 의제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주민자치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내 자치역량을 강화코자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당초 아카데미에 참여할 예비활동가를 50여명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많아 현재 92명이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제2기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수요반과 목요반 등 2개반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3월 10~11일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디딤(12강), 돋움(12강), 넓힘(12강) 등 3단계를 통해 총 72시간 교육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80% 이상 교육을 받아야 자치활동가 수료증이 주어진다.

올해 아카데미는 지난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교육업까지 사업을 확대 중인 (유)행복한밥상이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이 직접 아카데미 운영을 주관했지만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조직 간 관계 맺기를 통해 협력 기반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예비활동가들은 자치와 공동체 이해, 자치활동가 역할과 철학, 자치분권, 통합돌봄 등에 대한 교육을 듣고 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지난 7~8일에는 황산면을 찾아 마을을 돌고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며 직접 지역자원을 조사하는 실습활동도 가졌다. 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모아진 지역자원 조사결과는 이후 황산면주민자치회가 출범하면 전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인 선배들과 만나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제1기 아카데미는 26명이 수료했으며 현재 '해남마을넷'을 출범하고 지역자치와 마을공동체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도 하고 있으며 소그룹 활동시 과제 수행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해남군 관계자는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남마을넷. 사회적경제조직 등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자치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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