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현직 수성 분위기
일부 체급 높여 도전 주목
민주 공천=당선 유력 전망
권리당원 확보에 총력

 

지방선거가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를 열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코자 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권리당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 국민의당 간 2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내년 선거는 아직까지 민주당 외 두드러진 정당이 없다보니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본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 경선 방식을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을 취하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은 지지자를 입당하도록 하는데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권리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는가가 당내 경선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리당원 확보 정도는 후보자간 중요한 정보가 되는 만큼 지역위원회가 아닌 전남도당으로 입당원서를 접수하는 후보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에게만 주어지는 경선 투표권을 '선거일 6개월 전 기준 6개월 이상의 당비 납부 실적' 등의 기준을 적용해와 권리당원 확보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성 정치인이 현직에 다시 도전할지, 새로운 자리를 목표로 할지도 관심사. 정치 신인들로서는 현직과 맞붙은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공석이 생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내 정치권에서는 현역 정치인들은 대부분 재선,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후보들도 대부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의 경우 지난 2월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 명 군수는 당의 요구에 의한 복당 형식을 밟으면서 당내 경선에서 탈당 경력자에게 적용되는 25% 감점을 받지 않게 돼 당내 예비후보자들로서는 더욱 더 자신의 지지세를 불리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의회의 경우 의장을 역임한 후에 군의원에 재도전하기보다는 등급을 올려 도의원, 군수에 도전하거나 선거를 접는 것이 관례 아닌 관례이다보니 8대 해남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순이(전반기) 의원과 김병덕(후반기)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두 의원 역시 도의원이나 군수에 출마코자 해도 현직이 버티고 있어 결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순이 의원은 도의원 비례를, 김병덕 의원은 도의원 2선거구를 염두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로 당선됐던 민경매 의원이 지역구 선거에 도전할지, 무소속인 서해근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할지도 관심사다.

제8대 후반기 전남도의회 부의장에 당선된 김성일(해남1) 의원은 도의장에 도전코자 3선에, 군의원 3선 후 지난 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조광영(해남2) 의원도 재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