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학림마을 앞을 지키던 수령 수백년 된 소나무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우리 마을의 삶과 문화'(2011년 발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이면 이 소나무에 당제를 지내온 걸로 기록되어 있다.

25년 전 소나무가 벼락을 맞아 고사가 진행되면서 제를 올리지 않고 있으나 신성한 나무로 여겨 남겨 놓고 있다. 학림마을 채해안 노인회장은 "마을을 지켜주던 나무가 20여 일 전 쓰러졌다"며 "마을에 탈이 없도록 금줄과 부적을 붙이고 100일 이후에 옮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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