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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해남의 블루오션 시장이다

기사승인 2021.07.23  1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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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규(진이찬방 식품연구센터장)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얼마나 지속되며 언제 사라질지 예상하기 어렵다. 여기에다 갈수록 심화되는 기상재해와 싸우고 있는 농민들의 생활도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깨끗한 환경과 신선한 먹거리는 국민이 행복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하지만 식량 자급률이 약 21%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가 처한 환경은 기후변화로 곡물 수입이 줄어들 경우 그야말로 대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다가올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량 생산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할 때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탄소배출 문제 및 기후변화로 식량의 자급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며 국가경쟁력에도 잠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마다 극심한 가뭄이나 폭우 등으로 농업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을 위한 거점으로 대규모 생산기지에 적합한 해남이 대안으로 지목될 수 있다. 

그동안 농업의 전망에 대한 믿음이 적어 고향을 떠나 도회지로 간 세대가 근 50년 넘게 이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농업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반대로 귀농하려는 도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치적으로도 농업이 소득에서 제조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도 억대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세 가구나 있다. 과거 같으면 꿈도 꿀 수 없던 일이지만 지금은 품종 선택을 잘하고 성실하게 농사일에 힘쓰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고 시행착오의 어려움도 있지만 빡빡한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일에 전념할 수 있다. 게다가 농업은 다시금 국가 미래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갈수록 중대해지는 자연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6차 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문환경에서도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거주 문제,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지방으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요즘에는 일찌감치 농업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고 젊은층에서 농촌으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농촌은 자연환경에 맞게 누구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성실한 사람에게는 수확의 기쁨과 물질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짓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 노력의 결과는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해남은 농업을 하기에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농지면적에 맞는 저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담수호에서 수로가 잘 연결되어 아무리 가물어도 농사 짓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조건을 적절하게 활용한 명승고적이 군데군데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피로에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거주환경이 갖춰져 있다. 

해남의 자연은 그 풍광만으로도 사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마력이 있는 곳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농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자연적 인문적인 현실을 감안한다면 해남의 농업은 미래산업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손색이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을 불문하고 상당수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살고 있지만 하루하루 자연 풍광이 위안을 주는 해남에서 살고 있는 군민은 그래도 행복한 삶이 아닐까? 농업이 해남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농민들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행정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기관의 노력이 따라줘야 한다. 미래 먹거리인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군정을 기대해 본다. 

해남신문 hnews@hnews.co.kr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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