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연 등 성명 "삭감한 구독료 지원예산 복원하라"

해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45개 주간신문이 소속된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와 2021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지역신문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160억원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바지연은 성명서에서 "문화관광체육부가 지난해 수립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2020~2022) 지원계획'에는 내년 기금사업 예산이 160억원이어야 하지만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은 절반에 불과한 약 82억원으로 줄었다"며 "특히 핵심사업인 소외계층 구독료와 신문활용교육(NIE)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은 7억1000만원(22%)이나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신문 육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개혁 핵심 공약이지만 정부 공무원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며 "문체부와 기재부 과장 한 명의 손 끝에 휘둘리는 현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올해로 17년째 지원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은 고사 위기의 지역신문을 버티게 하면서 건강성을 잃지 않고 지방자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마중물이 되었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정책은 이전 정부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신문 지원정책을 무력화시키는 정부 관료의 오만한 탁상행정을 규탄한다"며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축소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 광주대 교수)도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삭감된 지역신문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을 복원하고 독립적인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영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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