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의 두배
폐렴·심장질환·당뇨·자살 순으로 높아

지난해 사망한 해남군민 중 암에 의한 사망자가 23.6%로 전체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도내에서는 25%가, 전국에서는 26.9%가 암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해남은 타 지역보다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남 군내에서는 지난해 973명이 사망했으며 사망률(10만명당) 1410.2명, 연령표준화 사망률(10만명당)은 424.7명이었다. 지난 2019년도 해남군 사망자는 967명, 사망률은 1370.9명,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75명이었다.

지난해 사망한 해남군민 973명 중 230명(23.6%)이 암(악성신생물)에 의한 것으로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도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26.5%로 전년보다는 2.9%포인트, 사망자는 26명 줄었다.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낮지만 사망률은 해남이 333.3명으로 전국(160.1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남지역 평균(236.3명)보다도 97명 많았다. 반면 암 중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은 1.4명으로 전국(5.3명), 전남(4.9명)보다 낮았다.

암 중에서는 기관·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이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 및 간내 담관의 악성신생물 30명, 위의 악성신생물 27명, 결장·직장 및 항문의 악성신생물 21명, 췌장의 악성신생물 20명, 전립선의 악성신생물 8명, 수막·뇌 및 기타 중추신경계통의 악성신생물 6명, 식도의 악성신생물 5명, 백혈병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방의 악성신생물과 자궁의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 1명이다.

암에 의한 사망자는 남성이 154명으로 여성(76명)보다 2배 많았다. 암은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다음으로는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123명(12.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자도 28명에 달하는 등 호흡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174명(17.9%)이다. 특히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41명 증가하는 등 사망원인 중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 비율도 4.1%포인트 높아졌다. 전국(7.3%), 전남(8.7%)보다도 각각 5.3%포인트, 3,9%포인트 높았다.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115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11.8%를 차지하며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뇌혈관 질환 52명, 고혈압성 질환 23명 등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20.8%(202명)에 달했다. 순환계통 질환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31명 줄었다.

이어 당뇨병에 의한 사망자가 39명(4.0%), 자살(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자가 31명(3.2%),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망자가 29명(3.0%)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뇨병과 알츠하이머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각각 8명,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10명이 늘었다.

소화계통의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45명(4.6%), 비뇨생식계통의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34명(3.5%)이었다.

이 외에도 노쇠 19명, 운수사고 20명, 낙상(추락) 5명, 연기·불 및 불꽃에 노출 2명, 유독성 물질의 의한 불의의 중독 및 노출 2명, 불의의 익사 및 익수 4명, 가해(타살) 1명 등이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