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향교삼호학당 고문)

'논어 이인편'이를 직역하면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여기서 군자의 정의는 옳다 또는 바르다는 뜻이고, 소인의 이익은 편히 산다는 뜻이다.

선비나 군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은 것을 꼽았고 또 군자는 어찌하면 훌륭한 덕을 갖출 것을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혼자서 편하게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2500년 전 공자의 말씀처럼 고위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군자의 지위에 오르는 일이라서 어떤 이유에서든 이익이 되는 일에는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어 그 눈높이에 맞춰가야 한다지만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올바른 도리라는 게 있다.

예를 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어린이를 보호하는 일은 만고에 변치 않은 진리다. 만약 이것이 무너진다면 그 사회는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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