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길(호남지방통계청 강진사무소장)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림어가는 118만5000 가구이고, 인구는 265만1000명으로 5년 전보다 가구는 4.2%, 인구는 9.3% 각각 감소하였다. 연령대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42.3%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20~30대 농업인은 10.2%에 불과하다. 5년 전보다 65세 이상은 3.9%포인트 증가하고 20~30대는 0.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무소 관할지역의 통계자료도 모두 감소 추세이다. 농가 수는 해남군 9452가구, 강진군 5305가구, 완도군 3378가구이다. 농가인구는 해남군 1만8754명, 강진군 1만264명, 완도군 7078명으로 5년 전보다 농가는 해남군 8.1%, 강진군 1.9%, 완도군 14.2% 각각 감소하였다. 농가인구도 해남군 14.9%, 강진군 8.5%, 완도군 14.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전국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통계자료 모두 농산어촌 인구의 고령화, 산업단지 및 택지조성 등으로 인해 전업(轉業)이 늘면서 농림어가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농어촌 인구 확대방안 등 문제점 해결과 귀어귀농인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최근 국가 및 관련 기관에서는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 융자사업,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청년어촌 정착지원, 수산업경영인 육성사업 등 정책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수립은 바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므로 정확한 응답은 통계의 생명을 좌우한다고 할 것이다.

매년 실시하는 농림어업조사는 연도 끝자리가 '0'이나 '5인' 해에는 농림어업총조사로 대체실시하고 있다. 농림어업조사의 목적은 우리나라의 농림어가와 인구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 특성의 변화추이를 파악하여 농림어가 소득 지원정책, 농어촌 인구 확대방안 및 노령화 대책 등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농림어업분야 정책수립과 각종 연구기관의 분석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2021년 농림어업조사'의 조사 모집단은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포함된 농림어가이며, 이중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2021년 12월 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농업·임업·어업을 직접 경영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 중이며, 오는 16일까지 조사원이 표본가구를 방문하여 현장조사한다.

우리 사무소에서는 해남군, 강진군, 완도군의 111개 표본조사구의 1343여 가구의 모든 농림어가를 대상으로 농가는 28개 항목, 해수면 어가는 19개 항목, 내수면 어가는 11개 항목, 임가는 19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특히 조사원이 가구 방문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방문조사 기간에도 응답자가 비대면 조사를 원하면 자기기입조사와 전화조사로도 응답이 가능하다.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 제30조 및 제33조에 의해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되며, 조사대상 표본가구의 농림어가 응답자께서는 통계조사 결과가 농산어촌의 지원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2021년 농림어업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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