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 전국대회 등 8000여 명 유치
경기장 집약돼 효율적인 경기운영 장점

해남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근대5종대회가 효자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국가대표 선발전이 해남에서 개최된 것을 비롯해 지난 5~9일 제24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10~13일 제9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가 치러진다.

또한 8월에는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4차례의 전국단위 근대5종대회가 해남에서 개최되고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근대5종 종목에서만 연인원 8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매년 7억여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이 근대5종 경기의 메카로 부상한 것은 각 종목들을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이 우슬체육공원내 집약돼 있어 효율적인 경기운영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근대5종은 육상, 펜싱, 수영, 사격, 승마 등 5종목을 겨뤄 각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 중 승마는 경기 특성상 문경시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고정적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육상, 펜싱, 수영, 사격 등 4종목이 대회를 유치한 자치단체에서 열린다.

해남군의 경우 조오련수영장 설계 당시부터 수영경기가 가능하도록 2.5m 레인폭의 8레인으로 조성됐다. 인근 시군 수영장의 경우 2m 레인 폭의 6레인으로 생활체육대회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육상과 펜싱 전용 경기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우슬경기장과 우슬체육관이 붙어있다 보니 우천시에서 복합경기(육상, 사격)를 치를 수 있어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내년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중 근대5종 경기는 해남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14개 종목 21개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통해 연인원 9만명을 해남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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