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피켓시위
윤재갑, 불공정 여론에 입장 없어

불공정 시비를 낳았던 민주당 군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7일 해남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상무위원회를 열고 각 지역의 군의원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해남에서는 1번 이상미 후보, 2번 이기우 후보가 군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인됐다.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일부 상무위원은 이미 전략공천으로 순위가 결정됐고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 그대로 추인만 하는 절차가 맞는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유행관 상무위원은 후보들의 자기소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정은 항상 공정해야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이를 제지하려 하면서 실내가 잠시 소란을 빚었고 유행관 위원은 관계자에게 상무위원에서 탈퇴한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최근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공천과 사당화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윤재갑 의원은 오히려 "선출직들이 당연직 상무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오늘 회의에서 많이 빠져 아쉽다"며 "선출직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는 87명으로 구성됐으며 당연직으로 군수, 군의원, 도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54명만이 참석해 공천과정에서의 잡음 여파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8일 전남도 상무위원회 최고위를 열고 각 지역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순위 결정을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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