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전남도교육감 후보 3명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출사표와 주요 공약, 해남 교육현안 등 4가지를 공통으로 물었다.

모든 학교에 온라인 학습카페 구축

 
 

장석웅(67) 후보

· 전교조 지부장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의장
· 현 전남도 교육감

① 출마하게 된 이유는= 지난 4년 동안 소중하고 특별한 우리 아이들 그리고 행복할 권리가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왔다. 특히 도민들께서는 17개 시도 교육감 중에서 직무수행 지지도 33개월 1위라고 하는 성원으로 저를 믿고 따라 주셨다. 대전환의 시대, 대변화의 시대, 그리고 위기의 시대에 전남교육의 혁신을 지속하고 우리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제가 가장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② 대표 공약 두 개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확대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잦은 원격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의 학습 습관에도 영향을 주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경우 학습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때 기초학력을 잡지 않으면 중·고교까지 학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그래서 다음 4년에서도 반드시 기초학력만큼은 책임지려고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이다. 자치와 협치의 교육 생태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마을 학교를 더욱 지원하고 확대해 학교나 교육기관을 주민과 함께 활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하겠다. 폐교도 잘 보존 관리해서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다. 학교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며 같이 가야 학교도 살고 지역사회도 산다.

③ 공약이 더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학교급식 단가를 높여 5無(GMO·방사능·농약·첨가물·항생제) 급식 전면화를 추진하겠다. 지자체와 연계해 '우리 아이 내집 앞 마을돌봄'을 실시할 생각이다, 집과 가까운 마을에 돌봄시설을 만들어 마을 주민 모두가 아이를 돌보는 '돌봄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사립유치원까지 학부모 부담 제로화를 위해 무상교육을 전면 확대하겠다. 장애학생 전 생애에 걸친 '학습-생활-진로'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 개발 및 미래형 에듀테크 구축으로 미래교육을 앞당기겠다. 모든 학교에는 AI미래교실과 온라인학습카페 등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에듀테크를 완비할 생각이다.

④ 해남 교육의 대책은= 농어촌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이다. 농어촌지역의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 학생들이 6개월 이상 농산어촌학교에서 생활하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1학기에는 82명의 서울 아이들이 전남으로 왔다, 올해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등까지 확대되어 31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1년 만에 약 4배가 늘어난 숫자이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 2'를 시작했다. 생활인구 유입형인 단기유학과 정주형 장기유학을 활성화하고, 범부처 연계 국가시책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장기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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