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케이블카 맞은편에
체험·놀이시설 내년 조성

해남군이 두륜산권에 카트레이싱과 사계절썰매장 등을 갖춘 '두륜산 생태 힐링파크'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해남지역에는 볼거리는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갈만한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던 만큼 각종 레저·놀이시설이 갖춰지는 힐링파크가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해남군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두륜산케이블카 맞은편 1만5299㎡ 부지에 체험놀이 시설과 힐링공간을 조성한다. 사업부지는 군유지로 두륜산의 자연과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군은 실시설계를 비롯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상반기 중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레이싱 카트를 타고 트랙을 도는 카트레이싱은 폭 5m, 길이 356m 규모로 조성된다.

사계절썰매장은 75m 길이로 5명이 동시에 내려올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여름에는 물을 이용해 썰매가 내려오고 하단부에는 조그마한 물놀이 공간도 조성해 시원함을 더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튜브를 이용해 스릴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힐링 수국정원, 포토존, 산책로, 빛의 터널 등도 들어선다.

아직 해남군에서 직영할지, 시설 후 위탁운영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군은 두륜산 생태 힐링파크가 완공되면 대흥사,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 미로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힐링파크는 당초 워터파크 등 각종 물놀이 체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던 '두륜산 산린이 바이러스 프리존 조성사업'이 변경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당초 50억원을 투입해 물놀이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민자유치 등을 통해 짚라인, 자이언트타워 등 각종 놀이시설을 갖춘 복합레저 테마파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두륜산권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사시사철 아이들과 함께 찾아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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