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30대 부부, 득남 경사
이름 로또서 딴 '로빈''도빈'

▲ 지난 17일 해남 첫 쌍둥이 로빈(왼쪽)과 도빈이 전남대병원에서 태어났다.
▲ 지난 17일 해남 첫 쌍둥이 로빈(왼쪽)과 도빈이 전남대병원에서 태어났다.

올해 해남 첫 쌍둥이인 '로또'가 출생해 화제이다.

지난 17일 전남대 병원에서 오후 4시 32분과 33분, 1분 차이로 2.5㎏과 2.2㎏ 쌍둥이가 태어났다. 부모는 계곡면 당산리에 거주 중인 임영순(35)·임정아(32) 씨이다.

오는 25일 출산 예정이었지만 병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아이 건강을 고려해 바로 출산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당일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다.

태어난 쌍둥이는 모두 아들이다. 쌍둥이 부모는 이름을 고민하면서 '로또' 단어에서 한 글자씩 따 '로빈'과 '도빈'으로 지었다.

두 번의 유산으로 아픔이 컸던 부부에게 쌍둥이는 로또인 셈이다.

임정아 씨와 쌍둥이는 20일 완도에 있는 전남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해 산후조리를 한다.

남편 임영순 씨가 수협중앙회 완도무선국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아내가 산후조리를 마칠 때까지 완도에서 돌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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