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적 10여명은 어업 첫 배치
결혼이민자 가족·친지 유치 나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30여 명이 올해 처음으로 이달 중 입국해 해남의 농어업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친척 초청 방식으로 이뤄지는 계절근로자 유치에 8명의 이민자가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에 따르면 이달 중 필리핀 산마테오시에서 18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계절근로자는 올해 상반기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은 농업분야 266명 중 처음으로 입국하게 된다.

또한 올해 어업분야에 130명이 배정된 가운데 10여 명도 이달 중 몽골에서 입국해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장에서 해상 채취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중 몽골 셀렝게, 고비숨베르 등 2개 지자체와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체결한다. 이번에 입국하는 근로자는 셀렝게에서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4촌 이내 가족·친척을 초청 방식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매달 10일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8명의 결혼이민자가 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청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초청 대상은 만19세 이상 55세 이하로 우리나라에서 불법 체류나 불법 취업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들은 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농업 분야에 종사하게 되며 성실하게 일할 경우 재입국이 가능하다.

한편 해남군은 법무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396명을 배정받았으며, 이들이 입국하게 되면 농어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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