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8일간 기부액 6000만원 넘어
'~23 기부자' 이벤트 상품권 증정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주를 넘긴 가운데 누적 기부액이 6000만원을 돌파했다.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은 고액기부의 경우 주로 해남사랑상품권, 소액 기부자는 고구마빵, 쌀, 김치, 김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에 따르면 새해 들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 18일 현재 157명이 참여해 기부액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는 12명으로 4700만원을 기탁했다.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는 145명이 참여했으며, 기부액은 1300여 만원에 달했다.

고액기부를 보면 명현관 군수의 아들이자 전 K리그 축구선수 출신인 명왕성 한신대 교수가 한도인 5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임장택 (주)유맥 대표는 두 자녀(준범·현호)와 함께 각각 500만원씩 1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도 200만원의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광해남군향우회장인 김우열 현대아미스 회장, 재광해남군향우회장(27~28대)을 역임한 유경식 새천년한국약국 대표, 김영태 (주)코아스(광주 동림동 소재) 대표도 고향발전에 써달라며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오득심 재경 계곡면 향우회장도 14대 회장 취임식에서 100만원을 기탁했다.

답례품 선호도는 고액과 소액 기부자가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기부자는 주로 해남사랑상품권을 원했으며, 소액 기부자는 고구마빵, 고구마, 쌀, 김치, 김 등 다양한 특산품을 선택했다.

한편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23번째 기부자를 찾아서!' 이벤트를 마련했다. '23번'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된 2023년을 의미해 정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누적 기부액이 3억 원을 달성하면 123번째, 223번째, 323번째, 423번째 등의 기부자에게 해남사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1억원, 2억원, 3억원 달성이 되도록 한 기부자에게 10만원을 증정하게 된다. 당첨자는 군 홈페이지에서 발표되고 경품은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향우들의 남다른 고향 사랑에 감사하다"며 "해남을 향한 사랑만으로도 지역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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