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지나는 길서 담배연기·꽁초
오토바이 주차 통행·상가 불편

▲ 해남읍 한복판 길거리에서 배달기사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 해남읍 한복판 길거리에서 배달기사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일부 배달대행업체 기사들이 길거리에서 무분별하게 흡연을 일삼고 있어 지나가는 군민들과 인근 상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농협은행 해남군지부 부근 한 커피숍과 맞은편에서 배달기사들이 도로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2~3명씩 모여 이야기를 하며 흡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어린 학생들도 자주 지나가는 길에서 여러 명이 모여 담배를 피고 웅성대다 보니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일부는 위압감과 담배 연기 때문에 이를 피해 돌아가기도 했다.

또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꽁초를 그냥 버리고 침을 그대로 뱉으면서 미관에도 좋지 않고 인근 상가에서도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상인은 "저렇게 모여서 떠들며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 담배 피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고 담배꽁초를 마구 버려 상인들이 치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으로 자리 잡으며 최근 날마다 반복되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어 배달업체나 배달기사들의 자정은 물론 관련 기관에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배달이 없는 시간에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면서 담배를 피운 것인데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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