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초등 22명 중 절반 배치
신규 교사도 전체의 10%대

징계 교사와 신규교사가 해남에 편중돼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공립 초등학교에서 징계처분을 받은 교사는 22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1명이 해남에 배치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징계를 받은 3명 모두가 해남으로 배치됐으며 지난해에는 전체의 43%인 3명, 2021년에는 전체의 42%인 5명이 집중됐다.

공립 중등교사(중학교·고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올해의 경우 징계받은 28명 가운데 13%인 4명이 해남으로 배치돼 진도와 함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교사, 기간제교사 비율도 해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교육청이 올들어 신규 발령한 285명의 중등교사 가운데 해남에는 26명이 배치돼 정원대비 신규교사 비율이 9.8%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2.5%, 2021년에는 무려 15.9%에 달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광주와 가까운 담양, 곡성, 화순, 장성에 신규교사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해남지역 신규교사 비율은 10.3%, 지난해는 9.9%, 2021년 7.2%로 나타났다.

기간제교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해남지역 전체 교사 중 올해는 36명(13.6%), 지난해에는 38명(13.6%), 2021년에는 28명(10.1%)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기준으로 광주와 가까운 담양은 0명, 나주 5명, 화순 3명 등과 대조를 보였다.

징계교사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이고 지역 차별적인 발상인데다 신규교사와 기간제 교사가 농어촌 지역에 많은 것도 도·농간 교원 역량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인 만큼 해마다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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