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면 삼덕1저수지는 고작 10.9%
농어촌공사, 대대적 용수확보 나서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극심한 가뭄으로 평균 저수율이 50%대에 머무는 등 영농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1일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지사장 김재식)가 관리하는 해남지역 저수지 79개의 평균 저수율은 56.5%로 평년 대비 78.6%에 그쳤다.

특히 전체 저수지 중 저수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곳은 12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문내면 삼덕1저수지는 10.9%에 불과했고 화원 신덕저수지는 24.3%, 송지 해원저수지는 32.8%, 송지 군곡저수지는 34.0%에 머물렀다. 평년과 비교해 저수율이 70% 이하인 저수지도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관계 기관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이하인 저수지를 특별관리 저수지로 지정하고 해남군으로부터 지원받은 20억1500만원을 비롯해 총 22억9100만원을 투입해 10곳에 양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용수확보사업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산면 장등취입보와 군곡제 용수로, 부평간이양수장에 2단계 양수기 설치를 마치고 현산천에서 군곡천 그리고 군곡천에서 군곡저수지로 하천물을 보내 군곡저수지 물채우기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94만 톤을 확보해 군곡저수지의 저수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가뭄대책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양수시설 등이 설치되는 10여 곳에 물절약 현수막을 설치해 지역 농가의 농업용수 절약에 대한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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